이진호도 걸렸다...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, 매년 증가 추세

이진호도 걸렸다...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, 매년 증가 추세

최고관리자 0 10 05.08 00:33
최근 코미디언 이진호씨가 불법 온라인 도박 사실을 고백해 논란이 된 가운데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신고 건수가 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
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(17일)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신고 건수는 2019년 약 3만 1,000건이었습니다.

이후 2020년 약 3만 3,000건으로 늘었고, 2021년 약 3만 5,000건, 2022년 약 5만 1,000건, 지난해 약 5만 4,000건으로 4년 새 1.7배 가량이 증가했습니다.

올해는 지난 8월까지 4만여건이 신고됐으며 이 추세라면 작년 신고 건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민 의원은 전했습니다.

반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차단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

2019년에는 차단율이 79%에 달했지만, 2020년 68%, 2021년 58%, 2022년 46%, 지난해 48%로 떨어졌습니다.

올해는 차단율이 불과 20%에 그쳤습니다.

이는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차단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.

민 의원은 최근 들어 신고 건수가 급증하면서 필요한 인력이 부족해 차단 작업이 지연되고 있으며 이 사이에 운영자가 스스로 사이트를 폐쇄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.

민 의원은 "불법 스포츠토토 근절을 위해 절차 간소화가 절실하다"며 "신속한 차단을 위한 법률 개정 검토가 필요하다"고 강조했습니다.

한편 이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불법도박을 한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.

이 과정에서 그가 도박을 하기 위해 방탄소년단 지민, 영탁, 이수근 등 유명 연예인들에게 돈을 빌렸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더욱 불거졌습니다.

현재 경찰은 이씨에 대한 입건 조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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